"아빠! 이 책을 내가 안 샀으면 어쩔 뻔했어~ 이건 내가 꼭 사야 했겠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났겠지?" "응! 아빠도 그렇게 생각해! 집에 공룡 책이 정말 많지만 말이야" "맞아~ 집에 있는 공룡 책들이랑은 달라~ 이 책은 정말 멋져" "오늘 서점에 오길 정말 잘했다! 이 책을 살 수 있었으니까" "맞아! 너무 기분이 좋아. 그럼 쌀국수 먹으러 갈까?" 얼마 전 아내가 일정이 있는 사이, 주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중고책 서점에 다녀오며 나눈 대화예요. 어찌나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잘 찾아내던지, 슬슬 따라다니기만 하면서 책 들어주고, 함께 읽어보기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었죠. 두권만 고르기로 약속했던 터라, 한 권은 커다란 고철곰돌이가 나오는 책을, 다른 한권은 공룡백과를 골랐어요. 공룡에 심취(심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