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 6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 장가르기 아마 활동 #도담살이 #도담살다

매일의 일상이 반복되는 요즘, 조금은 특별하게 도담살이를 하고 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저희 가족은 도담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도봉구에 위치한 공동육아 어린이집인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생활한다는 것을 저는 도담산다, 도담살이라고 부릅니다. ​ 왜 '살이, 산다'라는 단어를 붙이게 되었을까? 생각해보면 주니를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에 보내고 난 후의 삶 중 많은 부분이 도담과 맞닿아 있기 때문입니다. ​ 평일의 경우 엄마, 아빠보다도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니의 삶은 말할 것도 없거나와 부모인 우리의 일상에서도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이 쉴 새 없이 울려댑니다. 우리가 모인 카톡방에서는 평범한 안부를 묻는 것부터, 필요한 어떤 것들을 나누거나,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걱정을 털어놓고 서로 격려/지지해주..

도봉구 한옥도서관과 함께 [도담하자] (2021.3.31.)

"아빠! 이 책을 내가 안 샀으면 어쩔 뻔했어~ 이건 내가 꼭 사야 했겠지? 안 그랬으면 큰일 났겠지?" "응! 아빠도 그렇게 생각해! 집에 공룡 책이 정말 많지만 말이야" "맞아~ 집에 있는 공룡 책들이랑은 달라~ 이 책은 정말 멋져" "오늘 서점에 오길 정말 잘했다! 이 책을 살 수 있었으니까" "맞아! 너무 기분이 좋아. 그럼 쌀국수 먹으러 갈까?" ​ 얼마 전 아내가 일정이 있는 사이, 주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중고책 서점에 다녀오며 나눈 대화예요. 어찌나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잘 찾아내던지, 슬슬 따라다니기만 하면서 책 들어주고, 함께 읽어보기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었죠. 두권만 고르기로 약속했던 터라, 한 권은 커다란 고철곰돌이가 나오는 책을, 다른 한권은 공룡백과를 골랐어요. 공룡에 심취(심취..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 도담하다, 도담살다. (2019.06.28.)

작년 6월부터의 적응을 시작으로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과의 인연이 벌써 1년이 넘어갔습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그땐 정말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일들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자세히 기억이 안 나네요. 우리 살면서 많은 일들이 그렇죠. 그땐 정말 큰일 같았는데 지나고 보면 별일 아니었던 것들이.. ​ 그렇다고 그 일들이 별일 아닌 건 아니죠. 아마 그 당시 닥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몸과 마음을 썼기 때문에 잘 지나갔을 거에요. 그게 힘이 되어서 지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적응기에 엄마와 떨어지면서 대성통곡을 하기도 하고, 잘 적응했다 싶으면 출근하는 우리 부부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는 울음소리를 듣기도 하고요. 친구한테 팔을 물려오기도 하고, 한대 맞고 오기도 하는가하면.. 어느샌가 친..

덕분이야,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

만 40개월을 훌쩍 넘긴 4살 주니는 이제 발도 되게 컸고(태어날 때부터 발은 컸고, 지금도 크고, 앞으로도 클 것 같음), 잘 자라지 않는다고 느껴지던 키도 벌써 100cm를 넘길 듯하고(자꾸 넘겼다고 우겨서 100cm 파티하기로 했고), 대략 100m는 넘게 전속력으로 뛰어도 별로 지치지 않는 달리기 실력을 가지게 되었고(농담이 아니라 진짜 빨라서... 따라갈 수가 없어..) 성인 골반 높이쯤에서는 우습게 뛰어내리고(멀리, 높이) 킥보드를 요상괴상한 자세로도 탈 만큼 균형능력이 좋아졌고(공원에서 혼자 한 바퀴 돌고 오기 가능해짐) 축구를 하면 제법 원터치로 공을 잘 차고(이건 그냥 내 콩깍지일수도..) 공룡이름을 넘어 세세한 특징들을 아빠에게 교육해 줄 수 있고(도대체 이걸 왜 모르냐는 표정으로) 아..

카테고리 없음 2021.08.21

[도봉구 어린이집]우리아이 첫어린이집,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은 어떠신가요?

“우리 아이가 자라는 세상은 어땠으면 좋겠어?” ​ 어제도, 그리고 종종 우리 부부가 나누는 대화의 주된 주제입니다. 이제 22개월 차, 3살인 주니가 금방 6~7살이 될 테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자기만큼 큰 책가방을 메고 씩씩하게 등교할 날이 금방 오겠죠. 먼~ 이야기인 것 같지만, 짧게나마 살아보니 시간은 금방 가고, 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을, 그래서 순간과 하루하루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는 요즘입니다. 특히 주니의 이 시절. 세상을 향해 반짝이는 눈과 마음으로 마음껏 성장해나가는 지금 모습을 눈과 가슴에 담고 틈나는 대로 카메라에 담아보지만 벌써 주니와의 첫 만남이, 심지어는 몇 달 전도 가물가물하니 더더욱 소중한 요즘입니다. 우리 주니가 자라는 세상이 어땠으면 좋을까. 어..

예준이의 첫걸음.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시작하다.

예준이의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에서 시작하다. 우리 부부는 아내가 육아휴직이 끝나게 되면 다시 맞벌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도봉이라는 동네는 아무 연고도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를 돌봐줄 다른 가족이 없습니다.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죠. 예준이가 돌이 지나게 되면 어린이집을 보내야 하는 상황. 이제 막 걷기 시작할, 자신의 의사를 언어로 표현하지 못할, 아직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을.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 시기에 아들을 보내야 하는 우리 부부의 마음은 아쉽기만 합니다. 그러던 중 다행히 사회복지를 하는 아내의 인맥과 정보를 통해 좋은 어린이집을 소개받았습니다. 어린이집의 이름은 도담공동육아어린이집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공동육아 어린이집으로 이미 많은 아이들과 조합원들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