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정도였을까요? ICF 평가를 하고 본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던 아이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을 맞아 입원을 했어요. 길어지는 중환자실 생활이 꽤 힘드셨던 어머님과의 통화는 주로 밝은 목소리로 가득 차 있었지만 중간중간 흘리시는 눈물을 느낄 수 있었지요. 목줄과 뱃줄을 뚫고, 이런저런 기계와 함께 퇴원한 아이! 면역이 떨어져 확산하는 오미크론을 살짝 피해 드디어 다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아이와 어머님! 역시나 밝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그동안의 과정을 나누고,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 다짐을 함께 이야기했어요. 아이에게 최대한 맞추어 진행하겠노라고 했어요. 몇 달 전엔 연하 치료가 가장 필요해서 작업 선생님을 파견하기로 했으나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고, 반면에 원래 다니던 치료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