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21년이 가고 새로운 새해가 시작된 지 한달이 넘었습니다.
한달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재활디딤돌 사업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달동안 사업을 점검하고, 다듬어 계획하는 과정에서 걱정 반, 떨림 반이었지요.
2022년 첫 방문한 디딤이네 집.
디딤이는 여전히 귀엽고, 말똥말똥 저를 쳐다보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평가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끝나고
어머님과 의레 나눌 수 있는 그런 흔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 드려요!"
"선생님, 저야말로 잘 부탁 드려요."
잘 부탁 드린다는 말이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오갔습니다.
으레 할 수 있는 그런 말임에도
그간 쌓였던 관계 덕분인지, 무언가 더 따뜻하고 훈훈했던 느낌은 옆에서 윙윙 돌고 있던 전기 난로 때문만은 아니었겠지요.
서로 잘 부탁하는 관계.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지지해줄 수 있는 관계라고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어머님들께 큰 도움을 받고 있고, 지지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올 한해를 서로 잘 부탁하면
또 일년을 잘 지낼 수 있겠죠.
그게 2022년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우리, 모두.
물음표보다 동그라미를,
장애보다 아이가,
치료보다 성장을,
재활디딤돌.
재활디딤돌 프로그램은
도봉구에 거주하는 만 6세 이하의 정도가 심한 뇌병변 장애 아동과 가정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지속적이며, 일상생활환경 중심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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