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머무른지 한달 가까이 지나고 있다.이곳에 온지 이틀째 되던 날,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로 디즈니크루즈를 탔다.꿈과 환상이 이루어지는 곳.실제로 크루즈에서의 시간은 비현실적일 정도로 다채로웠고, 화려했다.마치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모두 다 넣어놓은 듯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한복판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그 수많은 것 중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떠오른다.첫번째는 선상에서 물놀이를 하며 만났던 꽤 많은 중증 장애아동들이다.이 아이들도 물놀이를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던 크루즈의 구조와 그것이 익숙한 듯 자연스럽게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가장 처음 만난 신기함이었다.두번째는 매일 저녁 펼쳐진 대극장에서의 화려한 뮤지컬에서 겪은 상황이다.뒷줄 어딘가에 자폐 성향을 가진 사람이 있었고, 뮤지컬..